본문 바로가기

제주여행/먹고

서귀포 오션뷰 맛집, 복날엔 검은여닭도가니

검증된 제주페이 가이드,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자세하고 정확한 가이드 선정방식 보기


서귀포 오션뷰 맛집

복날엔 검은여닭도가니


7~8월하면 누구에게나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텐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바다와 삼계탕, 복날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자연스레 이 때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라 그런지 여름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랍니다. 그래서 이번엔 바다와 복날을 합쳐 맛있는 닭 요리를 먹으러 다녀왔어요! 이름도 독특한 닭도가니를 먹을 수 있었던 서귀포 오션뷰 맛집, #검은여닭도가니 후기입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한 검은여닭도가니, 검은여라는 이름 자체가 생소해서 조금 찾아보았는데, 여라는 것은 썰물일 때 들어나고 밀물일 때 잠기는 바위를 틋한다고합니다. 아마 수 많은 검은 돌들 덕분에 검은여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나 추측해보았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비가 내리던 날이라서 섶섬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쉬웠는데, 맑은 날 가시면 섶섬을 제대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서귀포 칼호텔 옆길로 쭉 들어가다보면 이렇게 검은여를 만날 수 있는데, 길 끝에 검은여닭도가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쪽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라서 아래쪽 해안길 쪽에 차를 세워야했습니다. 바다가 바로 있고 아래쪽으로 산책할 수 있는 해안로도 있어 생각보다 꽤 조용하면서도 분위기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1층 공간과 2층 공간이 있는데 1층 공간은 뻥 뚫린 형태로 바다를 바로 옆에 보면서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마치 야외이지만 지붕이 있는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2층은 실내 공간이며 방 형태로 되어 있어 유리를 통해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비가 오는 날에도 야외에서, 바다를 보면서 식사하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1층으로 예약했는데 단점이라면 1층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어 비가 오는 날 까지 더해져 꽤 습한 느낌이었습니다. 한여름에는 시원하게 2층 실내에서 식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층 같은 경우에는 메뉴판이 많이 지워져서 아쉬웠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메뉴들이 있어요. 일반 한식 종류부터 안주종류, 해산물이나 라면까지 더해져 다양한 메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닭도가니가 메인 메뉴인데, 닭도가니의 경우 준비시간이 꽤 소요되므로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리며 그 외 메뉴들은 방문 후 주문하셔도 된다고합니다.

저희는 하루전에 예약했는데도 원하는 자리에 무리 없이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미리 조리가 되는 형태이므로 되도록이면 예약시간에 맞춰서 방문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테이블 들이 있고, 난간 바로 옆에 앉아서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거기에 난간 아래로 내려가면 넓은 공터같은 공간이 나오는데 바다를 정말 바로 담을 수 있어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 바로 옆 자리로 안내 받았어요😊😊

안 쪽으로 들어가서 이용을 했는데, 검은여닭도가니는 기본반찬세팅과 메뉴서빙 외의 모든것은 셀프라고 합니다.

때문에 물을 가지러 가는것도, 반찬을 가지러 가는것도 처음 입구쪽으로 나가서 받아와야했는데, 조금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또, 창문을 통해서 사장님께 요청을 드려야하는 방식이라서 사장님이 안계시거나 다른 분들이 계실때는 기다려야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검은여닭도가니를 즐기는 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보긴 했습니다^^;

저희 바로 옆으로 펼쳐지던 공터와 바다, 이 날 비가 내려서 그런지 해무가 껴서 꽤 운치있었는데, 보통 비가오면 꼼짝없이 실내에서 식사를 해야했다면, 이 곳에서는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야외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면서 식사할 수 있어서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비가 오지 않았다면 당연히 공터로 내려갔겠지만, 비가 꽤 오던 날이라 테이블에 앉아서 비와 해무가 있는 바다를 동시에 관람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 매력적인 오션뷰를 찾으신다면 이 곳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껏 바다에서 백숙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은 꽤 있었지만 대부분 아예 야외여서 바다뷰나 이런 야외느낌은 포기했어야했는데, 검은여닭도가니에서는 여러모로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주변에 고양이 친구들이 꽤 많이 방문하는지 고양이에게 절대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가 곳곳에 붙여져 있었습니다.

무언가 분명 사정이 있을터이니 저희도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비오는 날 비를 맞고 앉아있는 어린 고양이가 안쓰러워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방문과 동시에 반찬들은 바로 세팅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닭요리를 맛보는 곳이기 때문에 반찬은 심플한 편이었는데, 양파절임과 깍두기, 김치, 오이와 고추가 전부였어요! 거기에 닭고기를 찍어 먹거나 죽에 넣어 먹을 수 있는 소금이 함께 나왔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한 덕분에 음식 역시 빨리 나왔어요! 커다란 항아리 안에 닭도가니가 가득 들어서 나오는데, 아마 닭도가니는 닭을 푹 익히고 죽과 함께 나오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삼계탕 같기도하고 백숙 같기도 한 요상한 메뉴. 하지만 그 진한 닭요리 특유의 냄새 덕분에 입맛을 자극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 양이 정말 많은 편이었는데 저희는 3명이 방문해서 정말 겨우겨우 다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심지어 우리 세 명은 회사 내에서도 정말 잘 먹는다라고 손꼽히는 인물들인데, 아마 네명정도가 가장 무리 없이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만큼 양도 푸짐하고, 양을 생각하면 금액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푸짐하고, 닭고기와 죽이 함께 있는 덕분에 편안하게 그릇에 떠서 먹기에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뼈와 살이 분리되어 있어 굳이 살을 바르지 않아도 뼈는 버리고 고기만 떠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굳이 이것저것 뼈를 바르지 않아도 푸짐하고 맛있는 닭고기를 맛볼 수 있어 정말 맛있고 푸짐한 닭죽을 먹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닭죽 형태로 되어 있어 그릇에 떠서 드시면 됩니다. 닭다리나 날개 같은 것도 전부 살이 발라진 형태였는데, 다행히 닭다리 하나는 모양이 남아 있어 그릇에 덜어 먹어 보았습니다! 살이 정말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한입에 다 담을 수 있을 만큼 좋았습니다. 질긴 맛이 전혀 없다는 것이 닭도가니의 큰 장점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되어 있지 않은 닭도가니이므로 죽을 먹을 때에도 소금간을 어느정도 해주시는 것이 좋고, 닭고기를 먹을 때에도 소금에 찍어서 먹는 것이 훨씬 좋았습니다! 다른 것을 더하지 않아도 소금을 조금 찍는 것 만으로 너무나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닭도가니였습니다~

저는 사실 닭가슴살과 같은 퍽퍽한 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닭도가니의 닭가슴살은 정말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퍽퍽한 고기보다는 부드럽고 오래 고아 진한 맛을 내는 닭요리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죽이 함께해서 그런지 훨씬 푸짐하고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닭도가니라고해서 닭과 죽만 있는 것이 아닌 안에 삼계탕안에 들어가는 다양한 삼이나 대추와 같은 재료들도 부담 없이 들어가 있습니다. 때문에 냄새가 나지도 않고 아이들이 먹기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은 식당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드실 때엔 양파지를 올려서 드셔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꼭 간을 하지 않더라도 양파지를 올려서 먹으면 그 짠맛과 양파의 맛이 어우러져 느끼함 없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실제 저희도 양파지는 꼭 리필해서 먹고, 주변 테이블에서도 양파절임 만큼은 반드시 리필해서 먹을만큼 닭도가니와 잘 어울리는 반찬이었습니다!

일행같은 경우에는 김치를 올려서 먹었는데, 김치 자체도 너무 맛있어서 먹는 내내 만족스러웠어요! 정말 정신없이 먹는다는 것이 어떤 표현인지 알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우연히 찾게 된 맛집인데 진한맛과 고기의 부드러움까지 더해져 대구에서 온 일행의 경우에는 정말 제대로 된 인생 맛집이라고 강력추천했습니다😊😊 평소에 닭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두배로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삼계탕에 들어간 재료들 외에 분홍색의 무언가가 보이길래 혹시나 닭이 안 익은건가 싶었는데 떡이 있었어요!

삼계탕에 떡이 들어갈 줄은 몰랐는데, 쫄깃쫄깃 너무 맛있어요! 다만 떡 같은 경우에도 간이 안되어 있어서 조금 싱거운 느낌이 있었어요,

중간중간 죽을 먹으면서 쫄깃쫄깃한 떡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주문할 때 떡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셋이서 정말 배가 터질 정도로 겨우겨우 다 먹었던 닭도가니, 웬만해서는 배부르면 억지로 먹지 않는데 여기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맛있어서 자꾸만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항아리 같은 독 안에 들어갔다고해서 닭도가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하는데, 커다란 항아리를 비우는 뿌듯함도 있었답니다☺️☺️

이제 곧 다가오는 중복과 말복, 그리고 더운 여름을 맛있는 보양식으로 보내시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제주 검은여닭도가니에서 마음이 시원해지는 바다도 보고 든든한 닭도가니를 맛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검은여닭도가니 이용 TIP.

1. 1층 공간과 2층 공간이 엄연히 다르므로 예약시 꼭 미리 말을 해야한다!

2. 닭도가니는 만드는 시간이 꽤 걸리므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3. 삼, 대추 등 삼계탕에 못먹는 재료가 있다면 미리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다!


👉 064-733-3030

👉 주변에 이면주차

👉 대표메뉴: 닭도가니, 해물파전

제주페이 가이드로 다양한 여행정보 더 만나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