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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먹고

제주 대정읍 맛집, 집밥 같았던 보성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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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정읍 맛집 추천

집밥 느낌 가득한 보성식당


요즘 TV 예능을 보다 보면 고기 먹는 장면을 참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고기 먹는다며 사진을 찍어 자랑을 하는데 이렇듯 계속 눈으로만 구경하자니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기시작하였죠. 그렇게하여 찾아 간 이 곳 바로 보성식당입니다. 서귀포 대정읍에 위치해있으며 이 곳 주물럭이 그렇게나 맛있다고 극찬하던 지인의 추천을 받아 낼름 달려가게되었죠.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외관의 모습은 이렇게 되어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전통스러움이 가득하여 꽤 오랫동안 운영해온 맛집 느낌이 물씬풍겼습니다. 도로변에 위치한 밥집이 아닌 마을로 들어가 좀 더 깊숙이 들어가야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 곳 주민들 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가득하진않았습니다. 일단 배가 무진장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기대심을 갖고 입장을 하였어요.

실내로 들어갔더니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이 곳 단골처럼 보이는 어르신이 이미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분위기는 꽤나 조용했어요. 저는 식사 만큼은 조용한 곳에서 여유롭게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마치 이곳이 딱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왼편에는 TV도 있어 음식을 주문하여 기다리는 동안에도 크게 지루하지가않았답니다.

또한 입구 바로 앞에는 커피머신이 있는데, 후식으로 즐기기에도 참 좋아보였어요! 요즘 날씨도 갑작스레 추워졌는데 입가심으로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면 몸도 사르르 녹는 느낌이고 딱이죠!

시계 초침은 1시30분을 가리키고 있던 와중에, 저희들의 뱃속은 꼬르륵을 넘어 이미 천둥번개가 치며 난리도 아니더군요. 게다가 주방에서 은은하게 풍겨지는 구수한 음식 냄새까지 맡으니 정말인지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답니다. 대형 달력엔 10을 가리키고있는데, 2021년도 이제 조만간 끝이구나라며 세월이 참 빨리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성식당의 메뉴판은 주방쪽 벽에 커다랗게 붙여져있었어요. 가장 눈에 띄던 것은 삼겹살과 주물럭 그리고 소곱창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저희는 주물럭이 땡겨 2인분과 함께 공기밥을 주문하였지요. 그 외에도 곰탕, 육개장, 내장탕 등등 추운날에 따뜻하게 한끼 하면 괜찮을법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어요. 계절음식으로는 냉면이나 물회가 있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여긴 정말 계절 상관 없이 집밥 같은 느낌으로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겠구나 라고 느꼈어요.

주물럭 2인분을 주문 후 기본반찬들을 정갈하게 세팅해주셨어요. 시금치, 양념어묵 등등 접시 한가득 담아주셨는데,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어묵이 기본반찬으로 제공되니까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비주얼도 하나같이 할머니가 차려주신 듯한 느낌이라 더욱이 애정과 정감이 갔습니다. 또한 반찬이 모자랄 경우 더 달라고 말하면 넉넉하게 리필해주신답니다!

고기를 먹을땐 또 쌈이 빠질 수 없죠. 신선함이 가득해 보이는 양배추를 한 바구니에 가득 담아주셨습니다. 꼭 고기와 같이 싸 먹지 않더라도 그저 된장에 푹 찍어먹기만 해도 세상 맛있답니다! 저는 양배추의 그 아삭아삭한 식감이 참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아삭아삭한 식감도 물론 좋지만 찜기에 쪄서 먹어도 참 맛있는데 말이죠! 집에서 조만간 쪄서 먹어야겠어요😋

주문했던 주물럭2인분은 이렇게 냄비에 담아주셨습니다. 야채들도 이것저것 많이 올라가 있었는데 나중에 고기를 어느정도 먹고나서 밥 볶아 먹어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사실 고기 먹고나서 볶음밥 안 먹으면 너무나도 서운하지요! 마치 이제는 다같이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볶음밥 먹는 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배가 불러도 볶음밥 먹을 배는 들어가거든요!

냄비에서 살짝씩 끓기 시작한 후 제공해주셨던 콩나물과 파채 그리고 먹기좋게 썰려진 상추와 깻잎을 위에 더 투하하였어요. 그리고 야채들의 숨이 죽을때까지 더욱 팔팔 끓여주기시작했죠. 연기가 피어오르며 맛있는 냄새가 스멸스멸 올라오는데 배가 고파 천둥번개 치던 배는 옆사람이 다 들릴정도로 더 크게 울려퍼졌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제공해주셨던 것들 중에 한가지 설명 못 드린 게 하나 있어요! 구수한 된장국도 이렇게 주셨는데 양념 잘 베인 고기 한입 먹고 된장국 한숟가락 떠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죠!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시골 갔을 때 할머니가 정성스레 맛있게 끓여주신 그런 된장국 맛과도 흡사했어요!😋😋

고기와 야채들이 팔팔 끓기 시작하고, 고기들을 먹기 좋게 자른 후 본격적으로 맛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살짝은 매울 거라 예상했던것과는 반대로 그리 맵지는않았고 달짝지근한 맛이 강했어요. 처음엔 희여멀건한데 계속 졸이다보면 더욱 걸죽해지고 진해지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매운거 잘 못드시는분들이라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을 정도이며 밥 한숟가락 떠서 위에 고기를 얹어 먹으니 꿀맛이 따로없더군요.

고기를 어느정도 먹고 살짝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그래도 볶음밥은 포기할 수 없었어요. 특히나 이 곳의 고기 양념은 정말인지 비결을 알고싶을 정도로 입맛에 잘 맞아서 볶음밥을 통해 양념까지 싹싹 긁어먹고싶은 마음이 컸죠. 지인이 왜 이 곳을 적극 추천해줬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볶음밥은 사장님이 직접 볶아주셨는데요, 서비스까지 백점만점에 백점이었죠. 마지막엔 김가루까지 함께 뿌려주시는데, 비주얼이 더욱 돋보이죠? 밥풀 하나 남김 없이 싹싹 긁어 먹었고, 달짝지근하면서도 담백한 맛의 매력에 빠져버린 저희는 다음에 또 방문해야겠다며 이 곳의 칭찬을 아끼지않았답니다. 할머니가 해주는 듯한 집밥 느낌의 음식을 드시고싶다면 혹은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제주 대정읍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보성식당 꼭 가 보세요!

보성식당 이용 TIP.

1. 휴무일이 정확하지 않으니 미리 연락하고 방문하도록하자!

2. 주차장이 따로 없으니 주변에 세워두고 도보 이동을 추천한다.


👉 064-794-7782

👉 주차장은 따로 없으나 세워둘 곳은 많은편

👉 대표메뉴 : 주물럭,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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