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여행/먹고

제주 한림 맛집, 골목식당에 나온 금악똣똣라면

검증된 제주페이 가이드,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제주 한림 맛집, 금악똣똣라면

골목식당에 나온 핫플레이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 요즘 핫한 라면집 금악똣똣라면에 다녀온 후기를 알려드릴까합니다. 혹시나해서 갔는데 역시 한번 TV에 방영된 곳은 인기가 식을줄 모르는 것 같아요. 백종원님이 엄지척까지하며 극찬했던 곳이라 더욱이 안 가볼 수가 없었던 곳인 것 같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기다려서 먹어도 후회되지않을 정도였으니 평소 라면을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꼭 한번쯤 가보셨으면해요~😍

금악똣똣라면에 도착후 주차를 어디쪽에 해야하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갓길이나 골목길같은 곳에 아무데나 주차하시면 안돼요! 금악무짠지냉면이라는 곳 근처에 가 보시면 공터가 있는데, 그 곳에서 널찍하게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골목식당 주차장이라고도 현수막으로 잘 안내되어있기때문에 주차장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에 길 헤맬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주차를하고서 금악똣똣라면 입구 앞으로 갔더니 줄서서 마냥 오래 기다려야만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리 즐비하고있진않아 이 곳에서 수월하게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골목식당에 방영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며 빨리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잔뜩 부풀어있었죠.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지요😂

우선 라면을 먹기 위해서는 먼저 실내에 들어가 대기자등록을 해야하는데요. 대기 등록을 하고서 화면을 봤더니 순간 제가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대기 순번이 무려 80번이더라고요. 기본 2~3시간은 기다려야하는 것 같더라고요. 입구 앞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던 이유도 다들 대기 등록만 해놓고 순번이 다가올때까지 잠시 다른 곳으로 자리를 비워두고 있었던 것!

무작정 가게앞에서 기다릴순 없어서 저희는 차타고 잠시 어디 돌아다니기로했어요. 금악똣똣라면 기준으로 차 타고 15분 정도만 더 가면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이 있기때문에 순번이 다가올때까지 거기서 바다도 구경하며 시간을 떼우기로했습니다. 근처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시간을 떼우다보니 어느덧 저희 순번은 47번째가 되었고 생각보다 대기가 빨리 빠져서 금방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갑작스레 유명해진탓인지 원래는 영업시간이 11:00 ~ 18:00 까지 였으나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픈 시간을 30분 앞당겨 10시30분부터 영업을하고 예약은 10시부터 받는다고 변경을 했더라고요. 먼 길을 온 여행객들에게 한 그릇이라도 더 맛을 보여주기 위한 사장님의 따뜻한 노력이 보였답니다😊

저희는 대기자번호 80번으로 시작해서 약 3시간을 웨이팅 하고나서야 비로소 실내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점심시간은 한참 지난 시간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이 곳의 라면을 먹기 위해 끊임 없이 대기 등록을 하고 웨이팅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굶주린 상황이었는데 만약 음식이 나오면 단 30초만에 다 먹어헤치울 것만 같았어요.

금악똣똣라면의 메뉴는 굉장히 단촐했어요. 똣똣라면이라는 종류 단 한 가지 밖에 없었는데, 가격은 5,500원으로 일반 라면전문점에서 파는 라면 가격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죠. 국물에 말아 먹을 몸밥이라는 것도 판매하고있었습니다.

제주에서는 모자반을 '몸'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모자반을 돼지 육수에 넣고 끓이면 몸국이 된답니다! 도민들도 자주 즐겨 먹는 제주향토음식이에요! 가끔 육지에서 내려오는 지인들이나 친구들도 이 모자반 맛에 홀딱 반하더라고요~

또한 밥을 지을때 모자반을 넣고 지으면 찰지고 맛있는 밥이 되기때문에 라면 국물에 말아 먹으면 정말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이 느껴진답니다. 금악똣똣라면에서도 일반 쌀밥대신 몸밥으로 판매하고있어 면을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몸밥을 말아 야무지게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실내에도 역시 꽤 많은분들이 식사하고계셨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 방식이었는데, 어차피 메뉴가 라면과 몸밥밖에 없었기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죠😊

3시간 동안 오래 기다렸지만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데까지는 오래 기다릴 필요 없었습니다. 거의 5~6분만에 음식이 나왔던 것 같아요. 비주얼은 보시다시피 고추기름이 떠 있는 시뻘건 국물에 대파가 송송 썰어져있었고, 일반 라면에 비해 국물이 좀 더 많은 게 특징이었습니다. 밥까지 말아먹기 딱이었던 양이었어요.

고추와 후추도 준비되어있었는데, 만약 평소 자극적인 맛을 즐겨드신다면 직접 넣어드시며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추시면됩니다! 저는 싱거운 맛 보다는 얼큰하면서도 칼칼한맛을 좋아하여 고추와 후추 둘 다 넣어 제 입맛에 맞게 간을 조절하였습니다.

젓가락으로 한움큼 집어들어보았더니 면발이 탱탱한 게 살아있었습니다. 탱탱해서 잘 불지도 않고 탄력있는 식감을 먹는 내내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한입 먹어봤더니 라면맛인듯 아닌듯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라면은 진라면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저는 라면중에서도 진라면을 특히 자주 먹는데도 그 맛이 거의 느껴지지않았죠. 그저 신기했습니다!

안에는 다진고기도 상당히 많이 들어있었는데, 국물을 숟가락으로 뜰때마다 고기가 올라와서 먹는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늘의 알싸한 맛까지 느껴지기때문에 만약 전날에 술을 먹어 속이 좋지않다면 해장으로도 정말 최고의 음식이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쌀밥으로만 밥을 말아 먹어왔는데 몸밥을 말아먹는 건 처음이라 어떤 맛일지 의구심이 들었죠. 하지만 똣똣라면은 밥까지 말아서 먹어줘야 완성이 되는 라면이에요. 국물과 몸밥의 조화가 정말 예술이었어요. 백종원님이 고추기름의 얼큰한 맛이 계속 당기는 맛이라 극찬하셨는데, 그 말대로 정말 중독성이 강하더라고요.

라면 한그릇의 가격도 5,500원으로 저렴한편이니 정말 이만한 가성비 음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물이 넘칠 정도로 양이 많기때문에 밥까지 말아드신다면 한끼 든든한 식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려 3시간을 기다려 먹었지만 오래 기다린 것에 대한 후회가 없었던 곳! 여행객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도 반하는 맛!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또 먹고싶네요! 눈과 입이 즐거웠던 곳이랍니다! 라면이지만 라면같지않았던 특별했던 맛 여러분들도 꼭 한번 맛 보셨으면 좋겠어요!

금악똣똣라면 이용 TIP.

1. 대기자 등록 후 순번이 길다면 잠시 자리를 비워 다른 곳에서 시간을 떼워도 된다.

하지만 순서가 왔을때 입장하지않으면 자동취소 될 수 있다.

2.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될 수 있다.

3. 주차는 금악냉면집 근처 공터에 하면 된다.

4. 라면국물에 몸밥은 꼭 말아 먹어보자.


👉 매일 10:30 - 18:00

👉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 근처 골목식당 주차장 이용

제주페이 가이드로 다양한 여행정보 더 만나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