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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일정·테마

제주 여행일정 추천, 1박 2일 혼자여행 서쪽 코스

혼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어요, 제주여행 이야기

제주 여행일정 추천, 1박 2일 혼자여행 서쪽 코스


최근 에디터는 꽤나 오랜시간동안 많은 고민이 있었다. 정말 어느하나 제대로 풀리지 않는 문제들 때문에 매일매일이 생각의 연속이었던 시간들, 그러다 문득 멀리는 아니더라도 내 근처 만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해서 떠났던 소소한 제주여행. 하지만 결과는 놀랍게도, 나를 더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직후 더 큰 문제가 닥쳤음에도 여전히 자책하지 않고 나를 위로하고 응원했다.

혼자서 여행을 가면 외로움의 시간이 꽤나 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외로울 틈 없이 다양한 것들을 계속해서 담았고 아직은 제주의 정이라는 것이 남아있는지 꽤나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금세 적응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장님께서 "혼자 여행다니시나봐요!"라고하면 "제주도민이에요^^"라고 답변했는데 혹시라도 민망한 상황일까 걱정했건만 오히려 유쾌하게 웃으시며 "그럼 더 자주오시겠네요!"라고 해주시던.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이 내게는 응원이었고 즐거움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시간에 짧게나마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1박2일 혼자여행 서쪽 코스를 준비했다. 물론 험한 세상에 안전함이 가장 중요하니, 만약을 대비한 호신용품정도는 지참해도 좋을 것 같지만 혼자만의 시간은 내게 꽤나 감사한 부분이었으니, 여러분도 꼭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파란공장

제주 애월에 위치한 감성 소품샵, 좋은 일을 하는 커뮤니티 아트샵

제주 애월에 위치한 파란공장, 제주 애월 유명 소품샵 베리제주와 함께 하는 파트너 소품샵이다. 파란공장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제주지역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수익의 일부가 기부되는 좋은 곳이기도 하다. 파란공장 내에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소품샵에서 볼 수 있는 제주 관련 기념품들 뿐만 아니라, 제주에 대해 더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제주어 게임이나 제주가 담긴 관련 서적과 cd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공간 자체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파란 공장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뛰어난 곳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여유가 된다면 파란공장과 베리제주가 위치한 고내리 포구 근처를 산책해보아도 좋으니 한번 방문해보자. 활용도가 높은 소품들이 많으니 실생활에 사용하기 좋은, 오래 간직하기 좋은 소품들을 구매해보기를 바란다.

 


연화키친

제주 애월 맛집, 파스타와 오징어치즈 떡볶이에 맥주한잔 하기 좋은 곳

제주 애월에 위치한 연화키친, 연화키친은 사실 혼자 방문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기도 하다. 연화키친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오징어치즈 떡볶이는 2인분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먹는 양이 조금 많다거나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면 기꺼이 추천해주고 싶은 제주의 연화키친이다.

그게 아니라면 파스타만 먹어도 좋은 곳으로 키덜트들을 위한 곳으로도 많이 알려진 연화키친. 실제 사장님이 하나씩 수집한 장난감과 피규어,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상추튀김도 맛있고 치즈가 가득 담긴 오징어 치즈 떡볶이도 환상적인 곳이라서, 맥주 한잔을 곁들여도 괜찮다. 연화키친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이 운영 하는 곳이라서 한가한 시간대에 창가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혼자 여행의 로망중 하나인 여유로운 시간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 제주 연화키친에서 맛있는 식사시간도 추천한다.

 


곽지해수욕장

제주 서쪽에 위치한 예쁜 바다, 둘러보기 좋은 곽지해수욕장

제주 서쪽에서 참 예쁜 바다를 가지고 있는 곽지해수욕장, 곽지해수욕장은 여름에 물놀이 하기 좋은 명소로도 많이 알려져있는데 굳이 여름에 물놀이 하러 가지 않아도 좋다. 사계절 언제가도 맑은 바다를 볼 수 있는 곽지해수욕장, 날씨가 좋은날 방문하면 청량한 하늘까지 함께 하는 곳이니 부담없이 방문해서 예쁜 사진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곽지해수욕장 주변에도 좋은 카페나 먹거리 들이 많으니 천천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늘을 만들어주는 캐노피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다보면 많은 생각들을 정리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충분한 곳이다. 많은 이들이 제주에 여행을 오는 이유 중 하나인 청량한 바다를 그대로 눈안에, 마음안에 담아갈 수 있는 곽지해수욕장이다.

곽지해수욕장은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에서 이어져 있기도 하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조금이나마 걸어서 여행해도 나쁘지 않다. 미세먼지가 좋은 날이라면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걸으며 제주의 예쁜 오후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명월국민학교

오래된 국민학교를 개조한 감성 카페, 소품샵부터 갤러리까지

명월 국민학교는 사실 혼자 방문하는 이보다 여럿이서 방문하는 이들이 더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혼자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서 소개하는 명월국민학교, 제주 명월 국민학교는 초등학교를 개조한 곳으로 카페는 물론, 소품샵, 갤러리까지 기다리는 즐거운 곳이다. 옛날 국민학교를 그대로 개조해서 그런지, 옛날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곳이다. 나무로 만들어진 복도에서의 삐걱삐걱 거리는 소리도 그대로 느껴지고, 제주 감성을 담은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는 곳. 이 곳은 입장료가 없는 대신 1인 1메뉴 주문이 필수이기 때문에 꼭 주문을 하고 나서 명월국민학교 곳곳을 구경하는게 좋을 것 같다.

오후 18시 까지만 영업하는 곳이라 아쉽긴 하지만, 노을지기 시작한 시간이면 밖에서 한림의 멋진 모습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 괜찮은 시간을 보내기엔 명월 국민학교도 나쁘지 않다.

 


유람위드북스

제주 서쪽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감성 북카페

에디터 개인적으로도 이 곳은 꼭 와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유람위드북스, 유람위드북스는 한경면에 위치한 북카페로 제주 인기있는 북카페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곳이다. 유람위드 북스내에서는 숨겨진 공간들을 찾는 재미들도 느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작은 창에 나있는 자리나 다락방 같은 공간의 작은 곳에서 앉아 책을 읽는 것도 꽤나 좋은 경험 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유람위드북스의 다양한 책 종류도 빠지지 않는다. 꼭 정적이고 장황한 책들 뿐만 아니라 만화책이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종류들도 적지 않으니 편하게 앉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독서하는 시간만큼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책한권과 함께하는 오전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꼭 오래 머물지 않아도 좋다. 오직 나를 위해 무언가를 계속한다는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현대미술관

저지리 예술인 마을에 있는 멋진 작품들의 공간

제주현대미술관에서 만나는 조용한 시간이 참 좋다. 현대 미술관내에는 특별전시실과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이 존재한다. 카페와 아트샵들도 있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들이 충분히 천천히 살펴봐도 좋은 공간이다. 다양한 제주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들과 창밖으로 보이는 제주의 모습까지 완벽한 곳.

특히나 저지리 예술인 마을에 있기 때문에 느낌이 더 새롭게 다가오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예술인들의 공간인 저지리 예술인마을에서 아름다운 작품의 시간들을 보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많은 곳 이랑은 다르게, 정적인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아서 새로운 감성을 가지고 지낼 수 있는 제주 현대미술관. 오늘 오후는 저지리 예술인 마을 제주 현대미술관에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새빌카페

제주 핫플레이스, 새별오름을 바라볼 수 있는 베이커리카페

오픈과 동시에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새빌카페, 새빌카페는 오래된 리조트를 개조한 곳으로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이들이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제주 감성카페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베이커리 종류가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니 여유가 된다면 방문해서 멋진 새별오름의 모습을 담아와도 좋을 것 같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밖으로 나가서 멋진 풍경을 만나보기에도 좋다. 책을 읽는 사람들,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혼자서 사색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제주의 멋진 모습을 담아갈 수 있으니 전혀 외롭지 않은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빵은 포장도 가능하니 나중에 간식으로 먹기 위해 마음에 드는 빵을 구매해보는건 어떨까? 제주 곳곳을 맛있는 새빌 카페의 빵들과 함께 둘러보아도 좋겠다.


황금손가락

제주 도민들도 줄서서 먹는 초밥 전문점 본점 추천

황금손가락은 제주 도민들도 줄서서 먹을 만큼 많은 이들이 찾는 제주의 맛집이다. 황금손가락은 제주 곳곳에 지점이 있는데 에디터 개인적으로는 여행객이라면 1100도로에 위치한 황금손가락 본점에 방문해보는것이 좋을 것 같다. 황금손가락 본점은 2층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서는 초밥을 먹고 2층에서는 식사를 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커피 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황금손가락의 초밥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밥알을 세게 쥐지않고 살짝만 쥐어서 위에 회를 올려 만든 초밥인데, 젓가락으로 세게 집으면 전부 부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대신 입안에 맴도는 밥알과 회의 조화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 곳.

거기에 초밥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알밥과 우동, 소바도 맛있으니 꼭 든든하게 먹는것을 추천한다. 혼자서 여행을 한다고해서 대충 끼니를 떼우는 것이 아닌 제주도민들이 찾는 맛집에서 제대로된 한끼식사를 하며 제주여행을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 밥을 다 먹은뒤에 2층에서 바라보는 한적한 1100도로의 모습도 함께 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위 사진은 황금손가락 다른 지점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