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양도에서 만나는 오름
제주도 전경이 보이는 오름
올해는 많은 오름을 올라보자! 라고 다짐했음에도 불구,, 곧 자연휴식제에 들어가는 용눈이 오름과 도두봉 정도만 다녀왔는데도 트레이너 선생님께 오름 금지령을 받았습니다 흡.. 그만큼 제 무릎이 좋지 않아 계단이나 내리막길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욕심을 포기하지 못해 낮은 오름이나 언덕은 가~끔 몰래몰래 감..(말 안듣는 불량학생) 무릎이 좋지 않아서 그마저도 포기하기 일쑤지만요!
그만큼 오름은 너무 좋은 곳이고 힐링이 되는 곳인 것 같아요! 또, 제주에는 정말 수 많은 오름이 있어서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재미도 빠질 수 없어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비양도에 다녀왔어요! 오름을 오르기 위해서 비양도에 다녀왔다^0^ 생각보다 많이 어렵지 않지만 정말 멋진 전경을 만나볼 수 있다고해서 다녀왔거든요! #비양봉 에 다녀왔던 후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비양봉은 비양도를 가야만 오를 수 있어요! 비양도는 배편을 통해서 왕복할 수 있는데, 한림항에서 탑승 가능하답니다! 또, 비양도의 경우 운항사가 두개 정도 있는데 왕복시 같은 회사의 배를 타야해서 가는 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을 잘 계산해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거기에 하루에 네편 정도 밖에는 없어서, 저는 시간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조금 촉박하게 돌아볼 수 있었거든요! 여유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저 멀리 비양도가 보입니다~ 중심에 보이는 비양도가 저희가 올라갈 곳이에요!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들어가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아서, 정말 우도 가는거랑 똑같은 기분이었어요! 바다 색이 너무 푸르러서 좋았는데, 저희가 둘러보는 동안 날씨가 조금 안 좋아져서 나중에 시야가 좋지 않았던건 너무 아쉬움,, 보다 맑은 날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협재에서 매일 쳐다만 봤는데 또 막상 갈 때는 다른 기분이란 말이지요~
도착하셔서 비양봉을 트래킹하고자 하신다면 이렇게 비양봉 산책로 표지판을 따라서 가주시면 되어요! 꼭 비양봉을 가지 않더라도, 비양도 자체는 섬이 크지 않은편이라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도 한바퀴를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답니다! 비양봉은 비양도 선착장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가는 동안 식당들도 보이는데 저는 식사를 하기로 한 곳이 정해져 있어서 패스했어요~
이렇게 걷는 동안 비양도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데, 해안 근처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비양봉 가는 길을 구경만해도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주변에 맡이나 돌담들만 보이는데도 정말 한적한 제주의 시골에 온 듯한 기분이라서 마음이 자연스럽게 여유로워지는~ 물론 이렇게 여유부리다가 나중엔 촉박해져서 조금 뛰긴했지만요 헤헤 산책을 위해서도 한번쯤 비양도에 방문해보아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한가지 아쉬웠던게 제가 지도를 챙겼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그냥 방문해서리 주변 표지판이나 네비에 의존해서 걸어야했.. 한림항에 비양도 지도가 비치되어 있어서 보다 알차게 돌아보고 싶으시다면 지도가 함께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평일날 방문했더니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서 더더욱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던! 다음에도 평일에 방문해야겠다 싶었지요~
제가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서 사진 순서가 조금 뒤죽박죽일 수 있다는 점 미리 참고부탁드리겠습니당.. 비양봉은 시작부터 계단이어요! 계단.. 차라리 오르막보다는 계단이 낫긴하지만 높지 않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꽤 거리가 있더라구요~ 일반 분들은 20~30분이면 완료한다고하는데 저는 엄청 힘들게 오래 걸려서 감.. 그래서 다른 곳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처음부터 제 목표는 비양봉이었으니까요! 헤헤
비양봉 탐방로는 약 1,050m 정도의 거리에요~ 저는 처음에 도두봉 올라가는거랑 비슷하려나? 했는데 도두봉보다 엄청 힘들었음.. 그래서 체력이 많이 약하신 분들은 쉽지 않으실수도 있을 것 같아요! 비양 등대까지 올라가면 예쁜 전경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이곳 역시 이니스프리에서 친환경 야자매트를 설치했다고 하더라구요~ 올라가는동안 진짜 헉헉거리는 소리 밖에 안남.. 그러다 잠시 뒤돌아서 보면 또 멋진 풍경이 있고~ 이런게 오름이 묘미이지요!
올라가는 내내 그냥 후회와 기대가 뒤죽박죽.. 그 정도로 극초보인 제게는 조금 힘들었어요! 계단의 경사가 꽤 있기도했고, 계속해서 오르막이 이어지는 곳들이었거든요~ 그래서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여유를 가지고 가기로! 여기까지 왔는데 절대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링!! 그나마 가파르긴해도 계단이 대부분이어서 차라리 나았던 것 같아요~ 미끄러질 위험이 적은! 그래도 꼭꼭 조심해서 등반 해보자구요~><
여기까지만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진짜 헉 소리가 나올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손 뻗으면 닿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제주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이 날 시야가 많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던~ 정말 맑고 깨끗한 날 오면 진짜 뷰가 더더욱 장난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 곳은 정상은 아니고, 정상 바로 직전에 있는 전망대랍니다!
망원경도 있는데 이런거 잘 못봄.. 그냥 전체적으로 담기로.. 키키 여기서부터는 따로 계단은 없고 흰 등대까지 그저 오르막! 근데 눈 앞에 바로 보일 정도로 긴 오르막은 아니에요~ 물론 걷다보면 세월아네월아 길게 느껴지긴 하쥬.. 진짜 이 정도만 올라왔는데도 너무 좋다.. 폐 가득 들어오는 맑고 찬 공기가 너무 기분좋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여기서 조금만 쉬어가야지 해놓고 사진도 찍고, 물도 마시느라 조금 오래 머무름 히히
요 흰 등대까지 올라오셨다면 성공! 대~~~성공! 진짜 오열할 뻔.. 도두봉 정도라고 했던 사람 나와.. 나보고 쉽다고 했던 사람 나와.. 그래도 주변을 둘러보면 그냥 아무 생각 안나고 그저 행복해요! 사방에서 바다가 보이는데 정말 수평선 쳐다보면서 내가 지금 어디에있는거지? 싶기도하고~ 진짜 야호! 를 외치고 싶은 마음! 물론 저는 그러지는 않았.. 정상은 난간같은게 잘 되어있지 않아 아이들과 방문한다면 위험할 수 있으니 꼭 주의해주세요!
저 멀리 보이는 제주의 모습이며, 아래 쪽에 풍차도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 담아 지더라구요~ 제가 매일 협재에서 이 곳을 바라봤는데 이번엔 이 곳에서 협재 바라보기! 뭔가 기분이 몽글몽글한~ 역시 감성이 100인 사람은 이런거 하나에도 막 감격하고,, 키키 너무 힘들었는데도 저런 풍경들이 다 녹여주는 느낌! 제대로 에너지 충전하고 왔어요! 작은 오름이지만 뷰 만큼은 절대 작지 않은! 전부를 담아낼 수 있는 곳 입니당:)
사실 비양봉은 제가 오랜만에 오른 오름이기도 했고,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나 힘들었다는 기억이 있어서 다시 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한.. 근데 또 뷰 생각하면 그래 나중에 무릎 좋아지면 꼭 다시 가봐야지 싶은!! 정말 딱 제주 본토가 아니라 다른 섬에서 이렇게 멋진 오름을 만날 수 있다는게 좋은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는 힘들게 비양봉을 갔다가 맛있는 식사를 했던 후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당!!>< 체력이 어느정도 있다면 비양봉도 완전 강력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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